‘롯데의 마지막 1차지명’ 155km 이민석, 퓨처스 내려가지만 희망은 봤다
2024.06.15 16:48
수정 : 2024.06.15 16: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가 수술 후 복귀 첫 해인만큼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비록, 1군에서 말소되며 5선발 경쟁에서는 한걸음 밀려났지만 희망을 잃은 것은 아니다.
분명히 좋은 공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김태형 감독도 1군 코칭스테프도 확인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5선발 경쟁을 벌이던 이민석(20)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 구단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이민석을 1군에서 내리고 우완 투수 박진형을 콜업했다.
이민석은 개성고를 졸업하고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롯데의 마지막 1차지명 투수다.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팔꿈치를 다쳐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던 이민석은 재활을 마치고 지난달 1군에 복구했다.
이민석은 지난 1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는 등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7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는 1⅓이닝 2피안타 5볼넷 3실점, 14일 잠실 LG전에서는 2⅓이닝 3피안타 6볼넷 4실점으로 2경기 연속 무너졌다.
이민석의 가장 큰 장점은 150KM를 쉽게 뿌릴 수 있는 강한 어깨. 또한, 비록 제구력이 아직은 아쉽지만 고교시절부터 완전히 제구력이 없었던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좋은 자질을 보유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님도 스타일상 타자를 누를 수 있는 구위를 보유한 선수를 선호한다. 이민석도 그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 나균안이 선발진에 재복귀를 함에 따라 이민석이 다소 헐거운 중간진에서 힘을 보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석의 1군 엔트리 말소로 롯데는 전반기가 끝나는 시기까지는 박세웅-윌커슨-한현희-김진욱-나균안의 선발진이 가동될 가능성이 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