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휠체어, 이강인 탁구, 해설자는 “손흥민 위선자” 도넘은 中의 혐한

      2024.06.15 18:00   수정 : 2024.06.15 18: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내에서 불고 있는 한국 축구 선수들에 대한 혐한 정서가 심상치가 않다.

중국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휠체어에 타고 있는 모습으로 합성한 사진이 널리 퍼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중국 웨이보 등에는 중국 국가대표 웨이 시하오 옆에 손흥민이 휠체어에 앉아 있는 합성 사진과 영상 등이 공유되고 있는 중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휠체어 4대에 쓰레기 봉투로 보이는 물체가 있고, 각 물체 위에는 한국 국가대표 김민재,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의 이름이 중국어로 적혀 있다.

특히, 손흥민의 휠체어 사진은 손흥민의 다리를 부러뜨려야 한다는 의미를 함유하고 있어서 더욱 심각하고 폭력적이다.



지난 2월 중국 '소후닷컴'에서는 "한국의 탁구선수, 이강인"이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이 탁구채를 잡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려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아시안컵에서의 손흥민과 이강인을 조롱하는 기사였는데, 이 합성 사진 역시 중국 SNS를 통해 널리 전파되어 한국 국가대표팀을 농락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지난 13일 중국의 한 매체는 축구 해설위원인 동루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 발언은 꽤 충격적이었다. 요는 “손흥민이 위선자”라는 것이다. 특히, 해당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3-0을 가리키는 손동작에 대해서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하는 위선자”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솔직한 이강인보다 위선적인 손흥민이 훨씬 나쁘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에게 이 같은 합성 사진을 제보 받았는데, 이는 도를 넘어 현재 중국 내 '혐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많은 대표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더 심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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