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항공우주축제 '스페이스챌린지' 관람객 크게 늘어..대박~치나

      2024.06.16 16:40   수정 : 2024.06.16 16: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공군은 올해 상반기에만 대구, 수원, 원주 등 3개 전투비행단에서 진행한 공군의 항공우주축제 '스페이스챌린지'를 찾아 관람한 인원이 3만2000여 명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에 해당한다고 16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지난해 각지 전투비행단과 공군사관학교 등 13개 부대에서 열린 스페이스챌린지를 찾은 방문객은 총 3만5000명이었다. 이에 반해 올해 수원기지 행사엔 약 1만4000명이, 원주와 대구에서도 9500명과 8500명가량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는 올해는 행사 당 방문객이 평균 1만명 이상으로 지난해 약 3000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스페이스챌린지의 행사 성격을 바꾸고 부대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 운영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공군은 풀이했다.


기존 행사가 고무 동력기·물로켓 등 모형항공기를 날리는 '경연대회'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항공기·무장 전시나 수송기 탑승 체험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개편했다.

공군 관계자는 "스페이스챌린지가 올해 '공군력을 보고 체험하는 지역에어쇼'로 거듭난 만큼, 지역주민들이 공군부대에 찾아와 공군의 다양한 임무를 볼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대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 도입 사례로는 최근 퇴역한 F-4E 팬텀을 마지막까지 운용했던 수원 10전투비행단이 행사에서 팬텀 4대를 시범 비행을 진행했다.

또 53특수비행전대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같이 주둔하는 원주 8전투비행단은 스페이스챌린지 행사에서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착륙기동 등 블랙이글스 곡예비행 공연을 펼쳤다.

아울러 대구 11전투비행단은 '탑건과 함께하는 조종복 입기' 체험을 진행했다. 이 부대는 F-15K 전투기를 운용하는 유일한 곳이자, 작년 연말 공군 최강의 공중 명사수 '탑건'(Top Gun)을 배출한 부대이기도 하다.

올해 하반기 스페이스챌린지 행사는 광주와 충주기지에서 진행된다.

광주 1전투비행단은 '정예 조종사 양성의 요람'으로도 불리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이용한 고등비행 교육과정을 진행, 교육 과정을 수료한 신임 조종사들에게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수여하는 곳이다.

충주 19전투비행단은 F-16을 최초로 도입해 운영한 161전투비행대대가 속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별 행사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궁금한 사항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공군 스페이스챌린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스페이스챌린지는 국민들에게 공군에 대한 관심을 증대하기 위한 대한민국 공군의 항공우주과학 축제로 1953년부터 시작된 모형항공기대회를 모태로 한다. 1979년부터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대회를 열렸다. 2008년 대회 이름을 '공군참모총장배 Space Challenge'로 바꿔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전국적인 대회로 전국에 퍼져 있는 공군 비행단에서 예선대회를 한 후 결선대회를 하고 시상식을 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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