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영업자 287만명 '신용사면' 청년·골목상권 신용평점 상승 효과
2024.06.16 12:01
수정 : 2024.06.16 18:17기사원문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신용회복 조치는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지난 2021년 9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2000만원 이하 연체가 발생했으나 5월 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구체적으로 신용회복 지원을 받은 개인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22.7%, 60대 이상 21.2%, 30대 21.1% 등이었다. 개인사업자의 업종 비중은 도·소매업이 30.0%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음식점업 25.8%, 수리 등 서비스업 11.0% 등 주로 골목상권이 많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의 경우 전액상환을 완료한 약 266만5000명의 신용평점이 평균 31점 상승(653점→684점, 5월 말 기준)했다. 연령별로 20대 이하는 40점, 30대는 32점이 상승해 이번 조치가 사회초년생이나 청년의 재기 지원에 더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 조치에 따라 신용평점이 상승한 개인은 보유한 대출을 더 좋은 조건으로 변경하거나 신용카드 한도금액 상향이 가능하며 신용카드 발급이나 신규 대출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5월 말까지 실제로 약 2만6000명이 신용카드 발급을 받고 약 11만3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신규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전액상환을 완료한 약 20만3000명의 신용평점이 약 101점 상승(624점→725점, 5월 말 기준)했다. 업종별 상승한 신용평점은 제조업이 104점, 도·소매업, 숙박·음식업점 등이 100점, 수리 등 서비스업이 99점 등 전 업종에 걸쳐 유사한 신용회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5월 말까지 약 8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