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현대차, 인도 IPO로 기업가치 19% 상승 전망"

      2024.06.17 08:51   수정 : 2024.06.17 08: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차 인도법인이 증시에 상장하면 본사 주가가 약 18.8%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17일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5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 매각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을 약 171억달러(23조7000억원)로 추정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이를 인도 자동차 시장 1위 메이커인 마루티스즈키·스즈키모터스 시총에서 역산하면 할인 후 지분가치, IPO 조달 현금, 인도 법인 수익가치 등을 합해 10조5700억원의 시총 상승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 탈레가온 신공장의 가동이 예정돼 있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 확대로 인도 시장의 평균판매단가(ASP)와 수익성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 크레타EV 출시로 현대차가 인도 전기차 시장의 주요 메이커로 부상할 가능성까지 더하면 IPO 이후 기업 가치는 현재 추산 금액을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하면 현대차 기업 가치 상승 효과는 약 16조8000억원(현 주가 대비 29.9%)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미국·인도 신공장 증설, 2·4분기 실적 호조세 등이 현대차 주가에 추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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