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하고 터진다" 폭염 속 차 안에 방치하면 안되는 '이것'

      2024.06.17 09:59   수정 : 2024.06.17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른 폭염으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량 내 무심코 방치한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이 폭발, 큰 화재로도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지난 2019년~지난해)동안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발생한 차량화재(농기계·건설기계 제외) 발생 건수는 총 1134건이다.

이 중 여름철인 6월부터 8월까지 323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8월엔 매년마다 20건이 넘는 차량화재가 일어나기도 했다.



같은 기간 라이터가 시작점이었던 화재 중 화원방치와 가스누출로 인한 사고는 27건으로, 3명이 다치고 5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무더운 날씨 야외에 주차된 차량은 밀폐 상태로 장기간 햇빛과 더위에 노출돼있어 내부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특히 차량 내부에 라이터와 같은 폭발 위험이 있는 물질이 있을 경우 높은 온도와 직사광선의 영향으로 폭발하거나 불이 붙어 차량 화재로까지 번질 수 있다.


이와 같이 여름철엔 차내 온도가 높고 급격하게 올라가는 만큼 화재 방지를 위해선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폭염에 방치된 차내 온도는 실외 온도보다 최대 30~40도 가까이 높아져 라이터의 폭발 한계를 넘을 수 있다"며 "라이터 뿐만 아니라 배터리가 들어있는 전자기기나 가루 등 분진 물질도 차내에서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직사광선을 피해서 주차하거나 창문을 약간만 열어놔 통풍이 되게 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라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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