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현장 작업자 위한 웨어러블 로봇 도입 추진
2024.06.17 13:01
수정 : 2024.06.17 13: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전남 서남권 최대 기업인 HD현대삼호가 현장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피로 완화를 위해 현장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착용형 로봇) 도입을 추진한다.
17일 HD현대삼호에 따르면 최근 신현대 사장과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소 맞춤형 웨어러블 장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엔젤로보틱스는 기존 개발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인 엔젤 기어(angel GEAR) 시리즈를 조선소 작업 환경에 맞게 보완해 개발하고 향후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삼호는 로봇 개발에 필요한 현장 정보를 제공해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피로도 경감 등 작업 환경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지금까지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부터는 산업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은 "조선소의 특성상 자동화를 적용하기 어려운 공정이 많은데,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개발을 통해 작업자가 근골격계 질환 없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