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코어 "S&P500 연말 6000 찍는다"

      2024.06.18 04:31   수정 : 2024.06.18 04: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월스트리트 기관 투자가들의 증시 낙관이 강화되고 있다.

에버코어ISI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말 6000을 찍을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말에는 7000까지 간다는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도 올해 말 5700을 예상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1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해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은 거래일 기준으로 10일 이후 엿새를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고, S&P500은 이 기간 14일을 제외한 나머지 닷새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에버코어ISI 시장 전략가 줄리언 이매뉴얼은 분석노트에서 S&P500이 올해 말 6000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예상치 4750에서 목표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기관 투자가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가다.

골드만 주식 전략 책임자 데이비드 코스틴도 S&P500 연말 목표가를 5200에서 5600으로 높여 잡았다.

에버코어, 골드만 등 기관 투자가들의 증시 전망 상향 조정은 탄탄한 실적 발표에 힘입은 것이다.

이매뉴얼은 기업들의 순익이 탄탄하다면서 S&P500 편입 기업들의 주당순익(EPS)이 올해 8%, 내년에는 5% 성장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지금 상황을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아 적절한 상승세가 지속되는 '골디락스' 상황으로 판단했다.

이매뉴얼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둔화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 인하 의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경제 성장률은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 다리 3개를 통해 주식 시장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는 골디락스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그는 기대했다.

이매뉴얼은 인공지능(AI)에 따른 생산성 향상 역시 낙관적인 증시 전망의 근거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그는 현재 생성형 AI의 생산성 잠재력이 모든 일자리, 산업부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AI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지금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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