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고 2026년 개교, 과학고·예술고 설립도 추진 중"

      2024.06.18 09:18   수정 : 2024.06.18 09: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오는 2026년 3월 수도권 지역에서 처음으로 용인에 설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고등학교와 예술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인 17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이슈 초대석' 프로그램에 출연해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경강선 연장 등 시정 주요 이슈와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이 시장은 "취임 후 반도체산업 인재 양성 차원에서 설립을 추진해 온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 2026년 3월 수도권 지역에서 처음으로 용인에 설립될 것"이라며 "지난 3월 1일 폐교된 남사읍 남곡초 분교 부지에 약 455억원을 들여 2개 학과, 24학급, 384명 규모로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그는평택시 등과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협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용인 이동·남사읍에 유치했는데, 국가산단 일부가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에 포함돼 규제를 계속 받아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했고, 그 일이 잘 진행돼 용인 입장에선 45년 간 묶였던 규제를 해제하는 시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상수원보호구역은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초에 해제될 터인데, 용인의 경우 오산시 전체면적의 1.5배나 되는 넓은 토지에 기업 입주는 물론이고 시민을 위한 주거·문화예술·체육공간이 마련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인구 증가를 고려한 교통망 확충 계획과 관련 "처인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지하철 경강선을 경기 광주역에서 연장하고,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역~수서역에서 용인 수지구를 거쳐 화성까지 가는 지하철인 경기남부 광역철도 사업을 내년에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옛 경찰대 부지 개발도 협의가 마무리돼 인근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밝혔다.

이 시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주택 공급 목적으로 2016년 사업 추진을 결정했지만 세대수가 너무 많고 교통대책이 미흡하다는 반대 의견으로 사업이 표류했다.
민선8기 들어 LH와 지속 협의해 세대수를 20%가량 줄이고, 당초 0%였던 지원시설 용지는 19.8%가 되게 했다"며 "사업지 중앙의 약 9만㎡를 LH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이곳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육시설을 세울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옛 경찰대부지에는 주거·문화·예술·생활체육 공간과 공원, 그 밖의 지원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 시장은 "국내 최대 연극축제인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이 6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용인시 전역에서 열린다"며 "각 시도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본선에 오르는 만큼 연극의 향연을 많이 즐기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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