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 대비' 오세훈 시장, 빗물저류 현장 직접 살핀다
2024.06.18 12:48
수정 : 2024.06.18 12:48기사원문
우기를 앞두고 진행하는 이번 점검에서는 가용부지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 유출량을 줄임으로써 저지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이른바 '10㎝ 빗물 담기' 현장을 살필 예정이다.
10㎝ 빗물 담기는 건물 옥상을 비롯한 운동장, 공원, 공사장 등 가용부지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프로젝트다.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일시적으로 가둬 하천과 저지대로 노면수가 단시간에 유입되는 것을 막아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다.
이날 첫 번째 점검 지역으로 오 시장은 사당천 상류에 위치한 사당IC 저류조 증설 현장(서초구 방배동)을 찾아 저류 준비 상태를 확인한다. 폭우 시 우면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가둬 사당천 하류부인 사당·이수역 일대의 침수 피해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관악구 도림천 상류에 위치한 관악산 호수공원으로 이동해 호수에 빗물을 저류하는 방안과 실행계획에 대해 점검한다.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호숫물을 미리 빼내 수위를 낮추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계곡물이 한꺼번에 저지대로 몰리지 않도록 호수에 저류한다.
그 밖에 서울시는 사당역 일대 침수를 막기 위해 수도방위사령부 건물 옥상 및 연병장(6000t), 강남역 일대는 공공·민간 건물 옥상을 빗물 담기 부지로 활용하고 양재천 일대는 청계저수지(42만t), 서울대공원 주차장(2300t)을 활용해 유출량을 줄인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