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플랫폼 전략 순항… 디거스 가입자 10만명↑

      2024.06.18 18:46   수정 : 2024.06.18 18:46기사원문
LG유플러스가 기존 강조해 온 플랫폼 전략 'U+3.0'의 일환인 일상·스포츠·놀이 플랫폼의 가입 기반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인 '디거스(DIGGUS)'의 가입자는 10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자체 인공지능(AI) '익시(ixi)'를 더해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출시해 오고 있는 대표 플랫폼들의 가입 기반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디거스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 플랫폼이다.
국내·해외이용자 비중은 각각 54%, 46%수준으로, 해외에선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를 포함한 요금 플랫폼 '너겟(Nerget)', 특정 스포츠 종목 중계 등을 지원하는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등도 성장이 기대된다.

너겟은 올해 2·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4월 기준 선불 요금제 너겟의 가입자 수는 6278명로, 3월(2676명) 대비 134%가량 증가했다. 이달 너겟 요금제 개편으로 2만원대 온라인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출시한 만큼 가입자 증가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키도 중계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프로야구 시즌 중 스포키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400만명 수준이었다. 프로야구 생중계 기능이 빠진 가운데서도 지난달 기준 MAU는 337만명으로 300만명대를 유지하면서 선방하고 있다. 이달 스포키의 MAU는 최대 350만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LG유플러스는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마음관리 및 AI 상담 플랫폼 '답다'의 가입자도 최근 4만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플랫폼에 자체 AI 익시를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AI가 요금 추천해주거나, 언어 자동번역·상담 고도화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활용성을 더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플랫폼 중심의 U+3.0 전략에서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지난 2022년 4대 플랫폼 중심의 U+3.0 전략을 발표한 이후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면서 2기 체제에선 AI 중심의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인 익시를 활용할 예정"이라며 "전반적인 플랫폼에 AI를 적용하는 작업과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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