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대형유통시설 '코스트코', 포항 유치 총력

      2024.06.19 07:52   수정 : 2024.06.19 07: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시가 경북 최초 '코스트코' 입점을 위해 코스트코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포항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지난18일 포항시청을 방문한 코스트코 코리아 부사장 일행을 만나 유치조건과 입점 여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장은 포항이 가진 강점을 적극 설명하며 코스트코 포항 입점을 위한 강력한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4월 포항점 유치 가능성 판단을 위해 이례적으로 코스트코 대표이사 일행이 직접 포항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이 시장은 직접 나서 포항시의 지리적 위치 관계와 경제 상황, 미래신산업 발전 현황을 설명하는 등 포항의 성장 잠재력과 강력한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코스트코 측은 포항 입점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약속했으며, 이번 실무진의 방문은 포항을 입점 후보지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시장은 "기업 측의 시장조사와 결정, 시민공감대 형성 등 여러 절차와 과정들이 남아 있지만 코스트코 입점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크고 시민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동해안 거점도시인 포항에 코스트코를 반드시 유치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코스트코는 전세계 14개국 871개 매장을 보유한 세계 3위의 유통업체로, 입점 시 방문 인구 유입 및 인근 지역 소비 유인 등 경제유발 효과는 물론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 편의 향상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매장당 근로자 수는 300여 명으로 근로자 상당수가 40~50대 여성이며, 대부분 정규직으로 보수체계와 복지후생도 뛰어나 여성 고용 창출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어 지자체들이 유치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편 일반 대형 할인 점포의 경우 5만개 이상의 품목을 판매하는 반면 코스트코는 3800여개로 판매 상품을 한정해 대량판매를 주로하고 있어 지역 내 입점 시 일반 시민 뿐만 아니라 카페·음식점 운영자 등 소상공인들의 도매유통센터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거 두호동 롯데마트의 경우 전통시장 상권 내에 위치해 입점이 불가했지만 코스트코의 경우 인접 시·군까지 아우르는 외곽지 입점을 선호하고 있으며, 추모공원 예정지 등 시 외곽지에 입점하게 될 경우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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