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2023년 공기업 경영평가'서 A등급 획득

      2024.06.19 12:50   수정 : 2024.06.19 12: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 회사인 한전KPS는 기획재정부 주관 '2023년 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한전KPS는 세계적 에너지 위기 상황 속에서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원전 수출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을 선도한 결과 역대급 재무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전KPS는 이미 진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BNPP)에서 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세계적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팀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이른바 'K-원전'의 해외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유럽 현지 기업과 선제적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해외 신규 원전 정비 분야 협력을 약속하면서 미래 먹거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유럽 각지에서는 미래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한전KPS의 이 같은 원전 수출 산업화를 위한 발전 정비 분야 지원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며 그에 따른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빼어난 재무 성과도 우수한 경영실적 평가를 뒷받침했다. 한전KPS는 지난해 매출액 1조5230억원, 영업이익 1975억원, 당기순이익 1618억원이라는 재무 성과(개별재무재표 기준)를 달성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9%p 상승한 13%를 기록했으며, 상각전 영업이익(EBITA)을 매출로 나눈 EBITDA 마진율은 23%, 1인당 노동생산성은 1억 5380만원을 상회했다.

정부의 공공부문 효율화 정책을 경영 현장에서 적극 수행하면서 CEO를 중심으로 고강도 자구 노력과 경영 혁신을 추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전KPS의 박영재 원전추진실장은 "원전 수출 산업화를 위해 부서와 지위 고하를 막론한 전사적 역량 결집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전했으며, 전략기획처 윤준필 예산담당 차장은 "정부의 공공기관 재정 건전화 지침에 발맞춰 CEO를 중심으로 전 직원이 뼈를 깎는 노력 끝에 놀라운 재무 성과를 일궈냈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회사 고유 사업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신성장 사업 분야로의 끊임없는 진출 노력이 주요 성과로 손꼽힌다.

한전KPS는 지난해 국내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에서 경상정비 149기, 계획예방정비 81기를 수행하면서 7년 연속 '고장정지 및 공기 지연 Zero' 달성으로 무정전 전력 공급을 실현해 고유 업역 최상위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신성장 분야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848억원, 우루과이 516억원 등 해외 화력발전 대규모 공사 수주 △원전 해체 공사 국내 최초 수주(96억원) △원전 원격 정비 로봇 개발 △원전 단종 부품 공급 △LNG설비 정비 기술 국산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자랑했다.

전년 대비 산업재해 42% 감축, 전국 64개 전 사업장 국제 보건안전 경영시스템 인증, '안전 셰르파' 활동을 통한 협력 회사까지 챙기는 안전 최우선 경영도 지난해 주요 경영 성과다.

노후 발전소 설비 성능 개선 공사 수행 및 청정 수소 인프라 구축 공사, 온실가스 감축 국가사업 참여, 기재부 표준모델을 적용한 윤리경영시스템 구축 등 ESG경영 고도화도 꾸준히 추진했다.

이처럼 정부 에너지 정책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전KPS는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목표를 수립하고 더욱 정진할 방침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국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정부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 결과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원자력·화력 발전 정비 시장을 꾸준히 넓혀가고 신재생, 원전 수출, 원전 특화, 성능 개선 및 해외 화력과 같은 5대 신성장 사업도 적극 추진하면서 지속 성장하는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