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가구, 전년보다 자산 ‘줄고’ 소득 ‘늘었다’

      2024.06.19 15:20   수정 : 2024.06.19 1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부울경) 각 가구의 경제 상황이 전년도보다 평균적으로 자산과 순자산은 줄었으나 소득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은 부울경에 거주하는 각 가구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살펴본 ‘동남권 가구 경제적 웰빙 분석’ 통계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비교 조사 기준시점은, 자산은 지난해 3월과 2022년 3월, 소득은 지난 2022년과 2021년이다.



먼저 부울경 전체 평균 가구당 자산은 지난해 3월 기준 4억 1979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96만원(3.9%) 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각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지난해 3월 기준 3억 4759만원으로 이 또한 전년동기대비 1385만원(3.8%) 더 낮아졌다.

그 가운데 전체 가구의 과반인 63.3%가 3억원 미만의 순자산을 지녔으며, 10억원 이상 순자산을 보유한 가구 6.8%가 평균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순자산 보유액 10억원 이상인 동남권 가구 비중치는 전국 평균인 10.3%보다 3.5%p 낮은 수치다.

자산 보유가구 중앙값은 ‘2억 5229만원’으로, 이는 전년보다 1.4%(351만원) 감소한 금액이다.
평균 자산 구성은 실물자산 2억 868만원, 금융자산 5481만원으로 금융자산은 그 가운데 4360만원이 저축액이다.

부울경 가구의 평균 연 소득은 지난 2022년 6114만원으로 집계되며 전년보다 316만원(5.5%)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근로소득은 2022년 3844만원으로 이 또한 전년보다 8.9%(314만원) 늘어난 수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모두 40대에서 각 5670만원, 1772만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또 부울경 39세 이하의 2022년 평균 연 근로소득은 4732만원, 사업소득은 868만원, 재산소득은 74만원으로 집계된다.

이 밖에도 부울경 거주 조사 응답자들은 1년 후 지역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 ‘47.6%’가 변화 없을 것이라고 꼽았다. 이어 21.1%는 ‘하락 전망’을 응답했으며 상승 전망 응답률은 13.5%에 그쳤다. 전국적인 부동산 심리도 이와 비슷하게 나온다.
변화 없음 응답에 ‘42.7%’가 응답하며 주류를 차지했으며 하락 응답이 ‘18.6%’로 상승 전망보다 1.6%p 더 높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전국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3 가계금융복지조사’ 가운데 동남권 가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다.
표본조사로 상대표준오차는 1.0~25.0%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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