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10일전 미리 알아냈다
2024.06.19 15:06
수정 : 2024.06.19 15:06기사원문
19일 연구진에 따르면, 기상청 전지구 앙상블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여름철 폭염 예측 정보를 10일 전으로 확대하고, 특보 발효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기존 예보 방식보다 더 나은 성능을 가졌다. 특히 다른 동아시아 지역보다 우리나라 기후에 더 우수한 성능을 띈다.
실제 지난 2018년 대폭염 기간 동안 폭염의 시작과 종료를 일주일 전부터 정확히 예측해 내기도 했다.
이명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기상 예측 시스템을 통해 재해 예측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두 논문의 제1저자인 탁선래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로 여름철 국민들에게 정확한 폭염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진은 2주 전부터 폭염을 예측할 수 있는 예측 모델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지면과 대기의 상호작용이 폭염 예측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기후 예측 시스템에서 지면의 토양 수분과 최고 기온이 급격히 변하는 상황을 확인하고, 토양 수분 예측과 데이터 정확성을 개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폭염 확률예측시스템을 세계적 기상기후재해 학술지인 '웨더 앤 클라이멧 익스트림즈(Weather and Climate Extreme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