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 "자신있지만 방심 안 해"... 53년 만의 '통합 챔프' 노린다

      2024.06.19 18:19   수정 : 2024.06.19 18:29기사원문

한국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가 첫날부터 쟁쟁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6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 규모 대회로 모두 144명이 출전한다.

첫날은 베테랑 박상현과 배상문이 한 조에서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한승수는 2022년 우승자 김민규, 2021년 우승자 이준석과 20일 오전 11시52분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번 시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과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전가람은 이정환과 같은 조에서 같은 날 오전 6시30분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전가람이다. 전가람은 2024시즌 KPGA 코리안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제67회 KPGA선수권대회 with 에이원CC'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3회 진입하하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8위(2148.20포인트), 상금 순위 2위(3억7781만6503원)에 자리하고 있다.
전가람은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시즌 2승을 거둔다면 올해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상 해왔듯이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 자신감은 높지만 절대 방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2위에게는 780포인트, 3위에게는 767포인트가 주어진다. 또한 본 대회 종료 후 상위 2명에게는 오는 7월 1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출전권을 준다.
전가람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첫 다승자로 등극함과 동시에 1971년 KPGA선수권대회와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KPGA 한장상 고문(84) 이후 53년만에 한 시즌에 두 대회를 동시에 석권하는 선수가 된다. 역대 한 시즌에 KPGA선수권대회와 한국오픈을 동시 석권한 경우는 지금까지 총 4차례밖에 없었다.
1959년 미국 골프선수 오빌 무디(1933~2008)와 1964년, 1970년, 1971년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한장상 고문이 그 주인공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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