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더 비싸게 받아도 일본 찾는 한국인, 5월에도 74만명 일본행

      2024.06.20 10:21   수정 : 2024.06.20 13:24기사원문

【도쿄=김경민 특파원】일본 방문 외국인 수가 최근 3개월 연속 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일 한국인은 5월에도 국적별 순위 1위를 유지했다.

20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총 304만100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월간 최다를 기록한 지난 3월(308만1600명)과 4월(304만29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300만명을 초과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을 국가와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73만8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5월 기준 한국인 방일객 수로도 사상 최다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에서는 지역 공항행 항공편이 증가한 것이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현지에서는 방일객의 급증으로 관광 요금을 올리는 추세다. 외국인과 일본인의 히메지성 입장료를 다르게 받는 이중가격제 도입도 잇따르고 있다.

히메지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효고현 히메지성의 외국인 입장료를 4배 이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요모토 히데야스 히메지시 시장은 지난 16일 열린 국제회의 관련 행사에서 "히메지성은 7달러(약 9700원)면 들어갈 수 있는데 더 가격을 올릴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에게는 30달러(약 4만1400원)를 받고 시민은 5달러(6900원) 정도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즈호 리서치의 사카나카 야요이는 "호텔들이 방일 관광객에 집중해 숙박 단가를 올리고 있다"며 "한정된 객실로 수익 극대화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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