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노인 정치 참여 보장해야…지역구 어렵다면 비례로"

      2024.06.20 09:42   수정 : 2024.06.20 09: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노인의 문제는 노인이 해결할 수 있도록 노인의 정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지역 출마가 신체적으로 어렵다면 80~90대 모든 연령층은 비례대표에서 고려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21대 국회의원 중 70세 이상이 17분이었고, 그중에 국민의힘은 7분이었다"며 "22대는 6명이 됐고 그중 국민의힘은 2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위원장은 "630만명, 22.3%의 노인층 각종 문제를 다른 연령층대 의원에 부탁해 해결하는 구도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여성의 정치 참여, 청년층의 정치 참여와 아울러 노인층 정치 참여에 관심을 갖고 진정한 전국민의 의사가 모이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0~90대의 정치 참여 보장은 황 위원장이 지난 11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김호일 노인회장과 함께한 자리에서 언급한 내용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황 위원장은 노인 일자리 보장을 약속했다.

황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어르신을 공경하는 효를 근본으로 삼는 정당으로서 노인 복지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위원장은 "미국은 65세 정년을 1978년에 70세로 (상향하고), 1986년에는 정년제 자체를 완전히 폐지하고 연령에 따른 취업 제한은 헌법상 평등권 위반으로 확정지었다"며 "일할 수 있는 건강한 노인을 연령으로 취업 금하는 것은 또 다른 차별로써 위험성을 부인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정년제 개선에 지속적으로 앞장서며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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