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에 문 닫냐" 미용실 계단 서성이던 男, 등 뒤엔 흉기 '소름'

      2024.06.20 11:13   수정 : 2024.06.20 11: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흉기를 숨긴 채 미용실 사장에게 접근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미용실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쯤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범행을 당할 뻔했다고 제보했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으로 무장한 남성이 장갑을 착용한 뒤 미용실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미용실 청소를 하던 A씨는 가게에 들어온 남성에게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성은 "내일 영업하냐. 몇 시까지 영업하냐"라고 묻고는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다시 돌아온 남성은 미용실 계단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때마침 가게 정리를 마친 A씨가 불을 끄고 나왔고, 인기척에 놀란 남성은 급히 줄행랑을 쳤다.

이날 일을 남편에게 알린 A씨는 CCTV를 확인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남성이 대화하는 내내 등 뒤에 흉기를 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제2의 부산 돌려차기 사건이 될 뻔했다"며 "순간 어린 두 딸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공포스러웠다"고 놀란 심경을 털어놨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남성을 붙잡아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국 혐의 없음으로 풀어주고 사건이 터지고 나서 부랴부랴 처리하겠지" "완전 소름이다" "제발 강력하게 좀 처벌해라" 등 분노의 댓글을 달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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