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샤워하지 마세요, 아이 깨요"..아랫집 3개월째 항의

      2024.06.20 14:42   수정 : 2024.06.20 14: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늦은 밤 샤워한다는 이유로 아랫집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는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밤 11~12시 샤워가 과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사 온 아랫집에서 샤워 소리가 시끄럽다고 3개월 넘게 계속 민원을 넣는다.

본인과 아이가 깬다고 늦은 시간에 샤워하지 말아 달라고 관리사무소 통해 민원이 들어온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민원 들어오기 전에도 남에게 피해 갈까 최대한 조용하고 빠르게 샤워하고 드라이기도 안 썼다.
단발머리라 선풍기로 말린다"고 전했다.

A씨는 "늦게 퇴근하는 분들도 계실 테고 퇴근 후 운동 등 여러 가지 하다 보면 시간이 꽤 늦지 않나. 저는 집에 오면 10시 반이 된다. 이렇게 설명해도 계속 민원이 들어오니 내 집에서 이렇게 눈치 보며 살아야 하나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전엔 소음으로 민원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혼자 살고 집에 있는 시간도 적다"며 "제가 소음을 싫어해서 주의하면서 산다.
소리가 안 나서 빈집인 줄 알았다는 얘기까지 들었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처음에는 내가 정말 시끄럽나 싶어 '알았다' 하고 조심했는데 끝이 없더라. 친구들은 배려해주니까 과하게 군다며 그냥 드라이기도 써버리라고 하더라"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집에서 샤워하는 것도 이웃 눈치 봐야 하나" "과도한 민원이다" "무한 이기주의네요. 전형적인 맘충"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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