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난임치료 지원'에 웃는 LG 계열사는
2024.06.22 07:00
수정 : 2024.06.22 07:00기사원문
22일 화학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지난 19일 내놓은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서 난임부부에 대한 치료 지원 횟수를 1인당 25회에서 출생당 25회로 확대, 사실상 무제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금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난임 치료제 시장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 지원은 구체적으로 현재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인 난임 시술 시 자궁 착상 보조제나 유산방지제 등 비급여 필수 약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이다.
현재 국내 난임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9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10% 가량의 성장률을 보인다.
대표적인 난임 시술인 시험관 시술의 1회당 비용은 약 200만~500만원 정도다. 지금도 지자체 단위의 지원이 이뤄지곤 있지만 비급여 약제, 시술로 인해 개인 부담이 상당하다. 정부 지원 확대로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이 줄면, 치료가 활성화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LG화학은 국내 난임 치료제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매년 약 200억~300억원의 매출을 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란유도제를 비롯해 성장호르몬제, 혈당 조절제, 혼합 백신 등 종류도 다양하다. LG화학 관계자는 "수입 제품의 경우 공급 이슈로 품절이 잦지만, LG화학 제품은 국내 자체 생산을 통해 시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책은 임신 의지만 있다면 노화 등으로 임신과 출산의 장애물을 겪지 않도록 시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결혼 여부나 자녀 수와 무관하게 희망하는 25~49세 남녀에게 필수 가임력 검진비를 지원하고 냉동 난자 시술 지원도 시작한다. 냉동 난자 시술은 난임에 대비해 건강한 난자를 채취해 보관했다가 시술을 통해 실제 임신에 시도할 수 있도록 활용하는 방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