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이제훈 두고 시나리오 쓴적도…청룡 러브콜 반가웠다"
2024.06.20 14:32
수정 : 2024.06.20 14:32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탈주' 구교환이 청룡영화상에서 이제훈의 연기 러브콜을 받았던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의 주연 구교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구교환은 북의 보위부 소좌 리현상 역을 맡았다. 리현상은 러시아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현재는 유능한 장교의 삶을 살고 있는 인물. 그는 탈주병 발생 상황 파악을 위해 규남의 부대로 오게 되고, 규남을 보호해주려 하지만, 규남이 진짜 탈주를 시작하자 기를 쓰고 추격한다.
이날 구교환은 이제훈의 청룡영화상 당시 러브콜에 대해 "현장에서 그렇게 말씀주셨을 때 반갑고 너무 좋았다"며 "영화 공부를 하면서 이제훈이란 배우를 옆에 두지 않고 이야기하지 않는 학도는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제훈은) 항상 캐스팅 순위 상위에 있었고 저도 이제훈 씨를 두고 시나리오를 쓴 적이 있을 정도여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며 "호감을 갖고 있는데 그분도 나를 알고 호감이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상대방과의 호흡 당연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탈주'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때 더할나위 없는 캐스팅이더라"며 "(이제훈은) 넓은 스펙트럼으로 장르를 다양하게 갖고 왔고, 장르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파수꾼'부터 거의 태풍 같았다, 이제훈이라는 배우를 좋아하지 않는 영화 학도들은 없다"고 극찬했다.
한편 '탈주'는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