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 대북전단 30만 장 살포…北, 오물풍선 또 보내나

      2024.06.21 09:45   수정 : 2024.06.21 10:17기사원문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1일 전날 밤 북한으로 전단 30만 장을 매달은 풍선 20개를 보냈다고 밝혔다.(사진은 자유북한운동안협 제공)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북한으로 전단 30만 장을 또 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인 20일 밤 10시에서 12시 사이 경기도 파주에서 "삼천리금수강산, 8000만 민족의 유일한 조국 '대한민국'은 북조선 인민을 사랑합니다"라는 내용의 전단과 이동식저장장치(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은은 대한민국 전역에 수천 개의 고무풍선으로 '오물쓰레기'를 무차별 살포해 국제사회의 비난과 규탄을 받고서도 사죄는커녕 러시아 독재자, 침략자 푸틴을 끌어들였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정은이 사죄하지 않는 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사랑과 자유의 편지, 진실의 편지 '대북전단'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엄포했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5월 10일, 6월 6일 북한으로 전단을 살포했다. 북한은 이같은 전단 살포에 대한 반발로 '오물풍선'을 제작해 우리 쪽으로 살포하는 도발을 단행하기도 했다.
북한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살포한 오물풍선 중 우리 측에서 식별된 것만 1600여개에 달한다.


우리 군은 이같은 북한의 도발에 9·19 군사합의의 전체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리고 대북 확성기 방송도 재개하는 강경 대응을 했다.


북한은 우리 측에서 전단이 계속 살포되고 확성기 방송도 이어질 경우 '수백 배'에 해당하는 오물풍선을 살포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바 있어 이번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 차원의 도발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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