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달러화예금 21억달러 감소...“환율, 높아도 너무 높다”
2024.06.21 12:00
수정 : 2024.06.21 12:25기사원문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중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23억9000만달러 감소한 889억6000만달러로 5개월 연속 하락 전환했다.
가장 크게 줄어든 건 미 달러화 예금이다. 지난달 미 달러화 예금은 722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고환율 인식 등이 작용한 결과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평균 1330.7원에서 지난달 1365.4원까지 올랐다.
유로화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 일부외국계 기업의 국내투자 확대 등으로 3억5000만달러 감소한 4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엔화예금은 엔화 약세의 강세전환 기대로 비은행금융기관의투자자예탁금, 개인예금 등이 늘면서 3억6000만달러 늘어난 100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739억5000만달러로 25억6000만달러 감소했고, 개인은 150억1000만달러로 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788억6000만달러로 26억8000만달러 줄었고, 외은지점은 101억달러로 2억9000만달러 줄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