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반효정, 남편상…'수학여행'·'만다라'·'연산일기' 각본 이상현 작가 별세
2024.06.21 14:00
수정 : 2024.06.21 14: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반효정(본명 반만희)의 남편이자 유명 영화와 드라마의 극본을 다수 맡았던 이상현(본명 이상근)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
이상현 작가는 21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여의도성모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1942년생인 반효정은 8세 연상인 고(故) 이 작가와 1974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뒀다.
이상현 작가는 '운전수 이야기'로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 가작에 당선 뒤 1966년 '악인시대'(감독 정진우)가 영화화되며 시나리오 작가로 본격 데뷔했다. 이후 영화 '욕망'(감독 이경태), '아이 러브 마마'(감독 신상옥), 태백산맥(감독 권영순), '여수 407'(감독 신상옥), '만다라'(감독 임권택), '연산일기'(감독 임권택) 등 및 드라마 '동양극장' 등 유명 작품들의 각본을 썼다.
고인은 1969년 제6회 청룡영화상에서 '수학여행'으로 각본상을, 같은해 제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속 한'으로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각각 받았다. 또한 드라마 '해오라기'로 1979년 제1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극본상을 품에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