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걱정' 일론 머스크의 솔선수범?...회사 임원 사이서 12번째 자녀 얻어

      2024.06.22 13:41   수정 : 2024.06.22 13: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여성 임원과의 사이에서 세 번째 아이를 얻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머스크는 현재 11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가 된다. 머스크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를 걱정하는 글을 자주 올린 바 있다.



22일 한 외신은 머스크가 뉴럴링크의 이사인 시본 질리스와의 사이에서 1명의 자녀를 더 얻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21년 쌍둥이 자녀를 낳은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세 번째 아이에 관한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머스크는 질리스에게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며 출산을 권유했다. 질리스가 이에 동의하면서 체외 수정을 통해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낳았다고 한다. 이날 해당 외신의 기사에는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자녀가 태어났다는 이야기만 담겼을 뿐, 더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해당 매체는 올해 얻은 이 아이는 머스크의 12번째 자녀라고 전했다. 다만 머스크의 첫 번째 자녀는 생후 10주 만에 사망한 바 있어, 이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현재 자녀는 총 11명이 된다.

질리스는 이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고, 머스크는 확인을 요청하는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아들 5명을 뒀다.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는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

한편,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더 버지는 머스크의 새 자녀를 출산한 여성이 그가 경영 중인 회사의 임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1일 머스크가 그의 또 다른 회사 스페이스X에서 그동안 여러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상대 여성 중 1명은 머스크에게서 자신의 아이를 낳아달라는 요구를 여러 차례 들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WSJ은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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