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기술 한 곳에'...광주광역시, '2024 광주 미래산업 엑스포' 개최
2024.06.23 11:40
수정 : 2024.06.23 11: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 대표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줄 호남권 최대 산업전시회인 '2024 광주 미래산업 엑스포'가 오는 27~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2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기존의 '국제그린카전시회', '국제뿌리산업전시회', '국제IoT가전로봇박람회', '2024 광주 드론·UAM 전시회' 등 총 4개 전시회를 통합·확대해 '2024 광주 미래산업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번 엑스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와 광주그린카진흥원 등이 공동 주관한다.
광주시는 이번 엑스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테크 전시관을 처음 선보이고, 모빌리티 전문가들의 관계망(네트워킹) 행사 등을 마련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전문 테크 중심 전시회로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우선 현대자동차그룹의 테크관은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 테크쇼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물류 모빌리티 로봇(AMR), 제조·물류 융복합 로봇(MPR), 주차로봇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세상을 바탕으로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하는 모빌리티 산업 전문가들의 관계망(네트워킹) 행사인 '자산어보(자동차산업을 어우르고 보듬다의 준말)'도 열린다. '인공지능 융합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주제로 참가자 관계망(네트워킹), 모빌리티 산업 이슈 브리핑 등 최신 모빌리티 산업·기술 정보 교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기업 6개사의 홍보부스도 마련돼 다양한 기술과 제품 소개가 이뤄진다.
지역 대학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조선대는 규모와 내용 면에서 역대급으로 참여해 산·학·연 융합 전시회를 주도하게 된다. 산학협력단 내 지능형로봇혁신융합대학사업단, 우주기술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성과와 사업화·상용화가 가능한 미래기술을 선보인다. 전남대 등 지역을 대표하는 5개 대학은 공동관을 꾸려 광주 미래산업을 견인할 다양한 연구 성과를 전시한다.
이 밖에 전시장 내 특설무대에서는 '2024 광주창업페스티벌'의 사전 행사로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파트너십 매칭데이'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 벤츠사 주관으로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제공된다.
드론산업 분야 전시 확장도 눈에 띈다. '2024 광주 드론·UAM(도심항공교통) 전시회'가 처음으로 통합 개최돼 국내외 드론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 드론·UAM 산업을 견인하는 대표기업인 '베셀에어로스페이스'와 '토프모빌리티' 등이 참가해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광주시는 아울러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를 마련해 '시민참여형 전시회'로의 정체성 확장에도 힘을 쏟았다. 벤츠, 토요타, 렉서스, 캐딜락, 폭스바겐, 혼다 총 6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자동차(EV)을 만나볼 수 있는 '전기차(EV) 야외 특별관'을 비롯해 맥주/튀김 로봇 시연·시식행사, 사출기를 활용한 플라스틱 병뚜껑 새활용(업사이클링) 제작 체험, 로봇을 이용한 유에스비(USB) 레이저 각인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또 '2024 위드(with) 광주 일자리박람회', '빛고을로봇페스티벌'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경품 행사도 펼쳐진다.
특히 전시회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1시 30분 구독자 110만명을 보유한 과학 유튜버 '궤도'의 특별 강연이 열린다. '궤도'는 '세상을 바꿀 새로운 모빌리티의 시대'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자율주행기술의 현주소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자동차 구동 시스템 등을 다룰 예정이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2024 광주 미래산업 엑스포'는 단순 산업전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전문 테크(Tech) 전시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다양한 전시와 기술 테크쇼를 통해 광주 대표 산업의 경쟁력과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전시회 주관한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공사가 출범한 이후 전시회 정체성 확장을 위해 노력했다. 시민참여형 행사를 대폭 늘리는 엑스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전시장을 찾아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