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뉴로보, 美당뇨병학회서 비만치료제 전임상 발표
2024.06.24 10:32
수정 : 2024.06.26 15: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동아에스티와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올랜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4회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비만 치료제 ‘DA-1726’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ADA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당뇨병 관련 국제학회로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당뇨병, 비만 등 대사질환에 관한 최신 동향 및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동아에스티와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이번 학회에서 GLP-1, 글루카곤 이중작용제 DA-1726 와 동일한 작용제인 서보두타이드, GLP-1, 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타이드를 각각 마우스 및 랫드 모델에서 확인한 비만 치료 및 지질 관리에 관한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비만 마우스(Mouse) 모델에서 DA-1726은 체중이 24.7% 감소하였고, 서보두타이드는 18.2% 감소하였다. 체지방량은 DA-1726은 31.4% 감소하였고 서보두타이드는 15.1% 감소하였다. DA-1726은 서보두타이드 대비 체중 감소에서 체지방 감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서 제지방율(체성분에서 지방과 수분을 제외한 근육성분의 비율)이 약물 투여 전에 비해 증가했다.
콜레스테롤은 DA-1726이 67.7% 감소, 서보두타이드는 49.6% 감소했으며, 중성지방(TG)은 DA-1726이 49.5% 감소, 서부도타이드는 41.2% 감소했다. 혈당 면에서는 DA-1726이 54.7% 감소, 서보두타이드는 30.4% 감소하며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DA-1726과 서보두타이드 비교 전임상을 통해 동일한 작용제임에도 불구하고 DA-1726의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 체지방 질량 감소, 상대적인 제지방율 증가 및 혈당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는 DA-1726의 GLP-1, Glucagon 활성 비율에 기인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고지혈증 랫트 모델에서 지질이 상승하는 랫트 대비 DA-1726은 총 콜레스테롤 상승을 33.5% 억제시켰고, 티르제파타이드는 25.5% 억제시켰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은 DA-1726이 상승을 53.2% 억제시키고, 티르제파타이드는 41.5% 상승을 억제시켰다.
지난 2023년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비교 전임상 연구에서 티르제파타이드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를 확인했는데, 이번 비교 전임상을 통해 티르제파타이드 대비 우수한 콜레스테롤 상승 억제 효과를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 단일용량상승시험, 파트2 다중용량상승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유사하거나 동일한 작용제이지만 DA-1726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계열 내 최고의 비만치료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DA-1726을 기존의 비만치료제를 뛰어넘는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