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은 2배, 밝기는 3배"...업계 최초 노트북용 탠덤 OLED 양산한 '이 기업'
2024.06.24 13:15
수정 : 2024.06.24 13: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성능은 높이고 소비전력은 줄인 탠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노트북용 OLED 시장 공략에 나섰다. 탠덤 OLED는 레드·그린·블루(RGB)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장수명, 고휘도를 구현해 기존 1개 층인 OLED 패널 대비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나다. 2019년 LG디스플레이가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노트북용 '13인치 탠덤 OLED 패널'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양산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13인치 탠덤 OLED 패널'은 부품 설계 및 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기존 노트북용 OLED 대비 약 40% 얇고, 28% 가벼워져 휴대성을 높였다.
그간 탠덤 OLED는 OLED 소자에 가해지는 에너지를 분산시켜 보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차량용 OLED에 처음 적용됐다. 노트북 패널에 탠덤 OLED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탠덤 OLED 패널은 기존 OLED 패널 대비 수명은 2배, 밝기는 3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고, 소비전력은 최대 40% 저감 가능해 일반 노트북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노트북 등 고성능 IT 기기에도 최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높은 색 표현력도 특징이다. WQXGA+(2880x1800) 고해상도, 디지털영화협회(DCI) 표준 색 영역 DCI-P3를 100% 충족하는 정확한 색 표현력으로 고화질 콘텐츠를 더욱 선명하게 표현한다.
또, 터치 센서를 패널 안에 내장해 성능을 높인 고감도 토털 터치 솔루션을 탑재해 정확한 터치감도 구현한다.
장재원 LG디스플레이 중형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장수명, 고휘도, 저소비전력 등 탠덤 OLED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IT용 OLED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