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흥 오피스타운 4대장 ‘은평, 성수, 용산, 잠실’
2024.06.24 12:32
수정 : 2024.06.24 12:32기사원문
서울 오피스 시장은 주요 3권역(강남, 여의도, 종로∙광화문)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 주요 업무권역내 프라임 오피스 공급 부족과 임대료 상승으로 주요 지역 이외의 신흥 업무 권역에 기업들의 이전 및 업무시설 조성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뉴타운과 서소문 일대는 대규모 업무시설 조성이 속도를 내며 광화문-종각-을지로-시청을 아우르는 CBD(중심업무지구)의 업무기능을 대체할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편리한 교통망과 풍부한 인프라가 장점으로 대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이전이 기대된다.
서울 은평뉴타운 인근에는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7만5,000여㎡에 달하는 랜드마크 복합시설 ‘플라이크 은평’이 공급된다. 지상 4~20층에 프리미엄 오피스 447실과 섹션 오피스 190실을 합친 업무시설 637실, 숙박시설 288실, 상업시설 119실로 이뤄진다.
모든 업무시설에는 발코니를 설치해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고, 4.2 m 층고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일부 호실에서는 북한산이나 서오릉을 바라볼 수 있는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했다.
프리미엄 오피스에는 편의성을 위해 삼성 비스포크 가전제품을 제공하고,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누다락 공간을 제공한다. 섹션 오피스는 입주기업 니즈에 맞춰 크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위치하며, 한 정거장 거리인 연신내역의GTX-A노선(예정)을 이용한 강남 접근성도 뛰어나다. 국토부에 따르면 GTX-A노선은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처 동탄역까지 연결되며,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GTX-A노선 전체는 2028년 개통 예정으로 삼성역까지는 3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다.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롯데몰 은평점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등 생활 문화 인프라가 풍부하고 북한산과 이말산, 구파발천, 창릉천, 진관근린공원까지 인근에 위치해 힐링 오피스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서울 시청역 인근 서소문 11, 12지구에 지상 36층, 최고 높이 176m, 연면적 13만7000여㎡ 규모 빌딩이 들어선다. 서소문 구역은 서소문로를 따라 호암아트홀, 서소문 구역 제11.12지구, 동화빌딩이 동시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업무 및 문화복합공간을 아우르는 연면적 43만여㎡에 달하는 업무시설 타운이 된다. 호암아트홀 빌딩과 JB빌딩에는 삼성그룹 계열사와 JB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옮겨올 예정이다.
성수는 스타트업 중심의 임차 수요를 기반으로 강남권역을 대체할 업무권역으로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IT, 제조, 도소매 등 다양한 업종이 진출하고 있다. 젠틀몬스터, 무신사, 현대글로비스와 같은 기업이 성수로 사옥을 이전했다.
잠실은 높은 주거 배후 수요와 함께 롯데월드타워를 중심으로 대기업 사옥이 밀집해 있으며, 삼성SDS, 우아한형제들 등 IT 기업이 위치해 있다. 이후 잠실 MICE 국제업무지구개발 계획이 가시화되면 강남권역에서 확장된 업무지구로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용산 지역도 여의도를 대체할 업무권역으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연면적 약 49만㎡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