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 “AI 기반 카메라 같은 라이다, 테슬라 등 채택 가능성↑”

      2024.06.25 08:36   수정 : 2024.06.25 08: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에스오에스랩이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국내 1호 라이다 상장기업’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25일 에스오에스랩 상장기념식이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진행된다. 현장에는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이사를 비롯해 회사 임직원들과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2016년 설립된 토종 라이다 전문기업이다. 라이다를 AI 기반으로 고도화하는 데 성공해 ‘카메라 같은 라이다’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와 같이 ‘카메라’ 중심으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해 온 전기차 업체들은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 센서를 채택할 경우 기존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정 대표이사를 포함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공동 창업했다. 제품 설계부터 특화 솔루션 개발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3D 고정형 라이다 ‘ML(Mobility LiDAR)’과 2D 라이다 ‘GL(General LiDAR)’이다. 3D 고정형 라이다는 기존 기계식 구동 방식의 3D 라이다의 한계점을 극복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카메라와 유사 구조를 갖추고 있어 소형화에 유리할 뿐 아니라 내구성이 강하고 가격 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는 반도체 이송 장비, 자율주행 로봇, 산업안전,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제품 개발과 양산 준비 등 R&D 고도화에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라이다 시장이 본격적인 시장 성장을 앞두고 있어 기술력 고도화와 양산 준비를 완료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관련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라이다는 자율주행의 안전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기기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며 “최근에는 3D 스캔을 위한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와 디지털트윈, XR·VR 등 가상현실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스오에스랩은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뿐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기업들과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기업 중 하나”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선두 라이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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