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마한 문화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 발굴 공개
2024.06.25 13:53
수정 : 2024.06.25 13: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26일 2회(오후 2시, 3시)에 걸쳐 전북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의 3차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발굴현장 오픈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개되는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은 전북 마한 문화의 핵심 유적이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에서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3차례의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해 9기의 고분이 확인됐다.
올해 3차 조사에서는 원상운 고분군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대형급 고분(분구: 약 14∼16m×10∼14m)이 구릉상에 일렬로 배치된 양상(2호-3호-5호)을 확인했다.
또한, 고분 축조 시 안정적 성토(흙을 쌓는 것)를 위해 사용되는 점성이 강한 흙덩이가 발견 됐는데, 이는 주로 봉분이 높은 고분에서 확인되는 것으로 분구가 낮은 고분에서는 발견된 사례가 많지 않아 의미가 크다
5호 고분의 중심 매장시설과 2호 고분 주구(고분 주위에 두른 도랑 형태의 시설)에서는 3~4세기경의 이른 시기에 해당하는 전용옹관이 확인됐다.
이번 '발굴현장 오픈 데이' 행사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담당 고고학자의 생생한 설명을 들으며 발굴 현장을 관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