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반값에 판매한 온라인 쇼핑몰...배송도 환불도 감감무소식

      2024.06.26 10:05   수정 : 2024.06.26 10: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다이슨 에어랩을 반값에 판다며 소비자를 현혹, 배송도 환불도 안 해주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25일 JTBC에 따르면 딸 취업 선물을 고르던 A씨는 다이슨 에어랩을 싸게 판다는 네이버 광고를 보고 한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상품은 오지 않았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A씨는 환불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거부당했다.

B씨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에 항의 댓글을 달자 바로 삭제됐고, 급기야 아이디까지 없애버렸다.


같은 피해를 당한 사람은 400여명으로, 현재까지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된 다이슨 에어랩은 2억원어치, 라면은 6000만원어치로 추산됐다.

사이트는 지난해 말 개설,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 미숙이로 인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주소지 관할 지자체가 시정 권고를 하자, 사이트는 라면 같은 소액결제 위주로 일부만 환불해주고 있는 상황.

서울시는 해당 사건이 2년 전 수십만명을 상대로 라면값을 먹튀한 '스타일브이' 사건과 비슷하다고 판단,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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