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힘들어도 기부는 지속…가전업계 '온정의 손길'
2024.06.27 06:00
수정 : 2024.06.27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견가전업체들이 내수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환경부와 함께 하는 환경성질환 예방사업을 올해까지 7년 연속 진행 중이다. 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사업은 환경유해인자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복지사업이다.
코웨이, 사회취약계층 실내환경 지원 7년째 이어가
코웨이는 지난 2018년부터 환경부와 환경성질환 예방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취약계층의 건강한 실내 환경 지원 활동을 이어간다. 협약을 통해 실내공기질 개선이 필요한 가구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필터 교체 등의 관리서비스를 2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한다.
코웨이는 환경성질환 예방 사업 외에 정부 및 지자체와 함께 지역사회 생활환경 개선에 앞장선다. 지난 2015년부터 환경부와 지하수 취약 지역주민을 위한 안심지하수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 물 복지 향상에 기여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고 깨끗한 물과 공기의 가치를 누리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영위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일전자는 자립준비청년 돕기를 올해까지 8년째 진행했다. 이와 관련, 신일전자는 동방사회복지회와 함께 지난 5일 '동방나눔바자회'를 진행했다. 바자회는 만 18세가 넘어 보호시설을 나와야 하는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신일전자는 선풍기를 비롯해 주방·생활가전 등 1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했다. 이로써 올해까지 8년간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지원한 누적 사회공원금은 1억원을 넘어섰다.
신일전자는 자립준비청년 후원, 쿠첸은 지역 사회 가전 기부
신일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동방사회복지회를 후원해왔다. 2019년에는 정식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자립준비청년뿐만 아니라 소외아동, 입양대기아동을 위한 지원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이를 위해 임직원 끝전 모으기 캠페인, 바자회 물품 기부 등을 실시한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선한 영향력이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 새로운 희망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들 없이 모두가 행복한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쿠첸은 최근 충남 천안시 취약계층에 900만원 상당의 주방가전을 기부했다. 쿠첸은 지난 5월 16일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밥솥을 비롯한 식기건조기, 전기포트 등 가전을 기부했다. 입장면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중 해당 제품을 구비하지 않았거나 노후한 가전 교체가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했다.
쿠첸은 공장이 있는 천안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앞서 쿠첸은 농어민과 고령자,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가전 무상 서비스'를 비롯해 밀알복지재단, 강남복지재단, 여성행복누리 등 복지시설에 주방가전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간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