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재 참사 애도...경기도 지자체 잇따라 취임 2주년 행사 취소 연기

      2024.06.26 11:55   수정 : 2024.06.26 11: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지난 24일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모두 23명이 희생된 가운데, 경기도를 비롯한 이웃 지자체들이 잇따라 취임 2주년 행사를 취소 연기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2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SNS를 통해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 사고수습과 뒤처리에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주(28일) 예정된 도지사 취임 2주년 관련 홍보 등은 일체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충청남도와 함께 진행하려던 베이밸리 상생협약 일정도 취소하고, 사고 현장과 유가족들을 찾아 적극적인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참사 발생지역인 화성시는 민선 8기 2주년 관련 성과보고회 등 관련 행사를 모두 중단하고, 사고수습과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


특히 정명근 화성시장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는 한편, 사망자 구호금과 장례비 선지원 및 유가족 체재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인근 지자체인 수원시 이재준 시장도 27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민선 8기 2주년 언론브리핑을 연기하며 "수원시와 한 뿌리인 화성시에서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했다.
유명을 달리하신 한분 한분의 명복과 안시을 빌고, 유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원시와 형제 도시인 화성시와 아픔을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또 용인시 이상일 시장도 7월 2일 예정돼 있던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연기했고, 오산시 이권재 시장도 "화성 화재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화성시의 조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기를 기원ㅎ한다"고 발히며 취임 2주년 관련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이밖에 오는 7월 민선 8기 자치단체장들의 취임 2주년 시즌이 돌아오면서, 관련 행사를 취소하는 지자체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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