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캄보디아서 최저임금·분쟁해결 등 자문 활동

      2024.06.26 17:07   수정 : 2024.06.26 17: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노사발전재단은 26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캄보디아 공동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지 정책 자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고용노동부 국제개발협력사업(ODA)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3년에 걸쳐 캄보디아 노동법·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자문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일정에서는 캄보디아 최저임금, 분쟁해결, 근로감독 제도의 개선안 마련을 위해 캄보디아 고용주 협회(CAMFEBA), 캄보디아 노동조합연맹(CLC)을 방문해 노사단체의 의견을 듣는다.



특히 캄보디아 최저임금 확대 적용과 관련해 캄보디아 관광협회(CATA), 캄보디아 건설 및 목공 노동조합(BWTUC)를 통해 현재 섬유·봉제 산업에만 적용하고 있는 최저임금제도를 다른 업종으로의 확대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캄보디아 근로감독 실시현황 파악을 위해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지방사무소를 방문해 근로감독관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캄보디아 근로감독관과 노동분쟁 조정인 교육기관인 NIL(National Institute of Labour)을 방문해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현황도 조사한다.

올해 자문단은 임서정 한국기술대학교 교수(PM),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은정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 김기선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우리나라 노동정책과 노사관계, 임금, 근로감독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자문단은 지난해에 제시한 14개 정책권고사항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최저임금 심의와 결정을 위한 통계 분석 방법, 효과적인 노동분쟁 조정과 근로감독을 위한 노동 관련 규정 정비 등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김대환 재단 사무총장은 "캄보디아는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인 만큼 재단은 산업현장에서 중요한 이슈인 최저임금 적용 확대, 분쟁해결 및 근로감독 분야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무총장은 이날 헹 쑤어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장관과 만나 캄보디아 노동법·제도 개선의 지속적인 추진과 양 기관의 고용노동 분야 협력을 다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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