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특사경, 국장급 격상···불공정거래 대응 강도 세지나

      2024.06.26 17:40   수정 : 2024.06.26 17: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원내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수장 직급을 기존 실장에서 국장으로 높였다. 특사경이 자본시장에 대한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금감원 차원에서 불공정거래 적발 및 대응 업무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금감원은 26일 올해 하반기 부서장 인사에서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 직속으로 설치돼있는 특사경 부서장을 실장에서 국장으로 승격했다.

신임 부서장으론 김진석 금융투자검사1국장을 보냈다. 기존 권영발 실장은 금융투자검사2국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특사경은 앞서 금감원이 지난 2019년 금융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직으로 출범시켰다. 금감원 내 여느 조사 부서와 달리 검찰(서울남부지검) 수사지휘를 받아 압수수색, 통신조회 등 강제 수사 권한을 부여받았다.

초기 16명으로 시작한 특사경 인력은 꾸준히 늘어 이복현 금감원장 취임 이후 46명이 됐다. 이번 인사 역시 민생 침해 금융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단 이 원장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인사에서 권 실장이 금융투자검사2국장으로 가면서 기존 김재형 국장은 금융투자검사1국으로 이동했다.
금융투자검사3국장에는 김남태 충청남도청 파견협력관이 승진하면서 부서장을 맡게 됐다.

금융투자검사3국장이었던 최상두 국장은 조사3국으로 자리를 옮기고, 임형조 조사3국장은 충청남도 파견협력관으로 나간다.


이외 류영호 민생침해대응총괄국 대부업감독팀장과, 조성우 기업공시국 기업공시총괄팀장은 각각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과 하노이사무소장으로 승진 이동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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