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첫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항모·전투기 동원, 27∼29일 실시

      2024.06.27 14:29   수정 : 2024.06.27 14: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이 27~29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다양한 영역의 3자 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를 처음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합참은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이 3국간 상호 운용성을 증진시켜 나가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자유를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훈련"이라며 "한미일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프리덤 에지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엔 △우리 군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강감찬함',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KF-16 전투기가 참가한다.

△미국 측에선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과 이지스 구축함 '할시함' '이노우에함', P-8 해상초계기, 함재기(F/A-18), E-2D 조기경보기, MH-60 헬기와 △일본 측에선 구축함 '이세함'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 P-1 해상초계기가 함께 한다.

프리덤 에지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의 3국 정상 합의와 이어 지난 6월 초에 한미일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3국 회의에서 프리덤 에지 실시 계획에 합의한 바에 따라 이뤄졌다.


훈련 명칭인 프리덤 에지는 한미연습인 '프리덤 실드'(Freedom Shield)와 미일연습인 '킨 엣지'(Keen Edge)를 합성해 만든 명칭이다. 한미일이 3국간 상호운용성 증진과 한미일 군사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의미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 자유를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한미일은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전 훈련, 방공전·공중훈련, 수색구조훈련, 해양차단훈련, 사이버방어훈련 등 다영역에서 이번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과 미국은 각각 현존하는 위협과 안보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지·해·공·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대규모 다영역 연합연습을 시행하고 있으나, 3국이 함께하는 본격적인 다영역 훈련은 프리덤 에지가 처음이다.


이번 프리덤 에지 훈련은 최근 북러가 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하는 등 북중러의 군사적 위협 고조에 한미일 3국이 더욱 강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현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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