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조사·세정 분야 거친 '국세행정 전문가'
2024.06.27 14:28
수정 : 2024.06.27 15: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조사, 기획, 세정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세무관료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부산지방국세청 산하 제주세무서, 중부지방국세청 산하 안양세무서 등 현장에서 세정 실무를 익혔다.
27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본청 기획재정담당관·전산정보관리관·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등 지방청의 주요 조사국 보직도 두루 거쳤다.
악성 체납자 추징 등을 담당하는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법인세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법인납세국장도 맡았다.
기획, 전산, 법인 등 주요 본청 국장 직위를 4년7개월에 걸쳐 역임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국세행정 전문가'로 꼽힌다.
국세청 안팎에선 세무 이론과 실무에 높은 식견을 갖췄고, 뛰어난 조직관리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균형잡힌 시각과 국제 감각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조세심판원 심판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을 거쳤다.
강 후보자는 2021년 7월부터 1년간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지낸 뒤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지방국세청장 직을 유지했다. 역대 서울청장 중 1년 이상 현직에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아 이미 유력한 국세청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자신의 생각을 에둘러 얘기하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국세청 내부의 '닮고 싶은 상사'에 뽑히는 등 내부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경남 창원(56세) △동래고·서울대 경영학과·영국 버밍엄대 대학원 경영학과졸 △행정고시 합격(37회) △중부지방국세청 용인세무서장 △국세청 기획재정담당관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대전지방국세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