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1절' 장성규 "포항 제철소에 취직하고파"…이유는 쌀국수 때문?

      2024.06.27 14:29   수정 : 2024.06.27 14:29기사원문
사진=KBS 2TV '2장 1절'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방송인 장성규가 포항 제철소의 구내식당 쌀국수룰 맛본 뒤, 포항 제철소에서 일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6일 방송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2장1절' 장성규와 장민호는 포항을 방문,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는 포항 시민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한 포항시 서퍼의 이야기는 장민호와 장성규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핑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도중 장성규는 "'드롭'(한 명의 서퍼가 파도를 타고 있는 동안 그 파도를 타기 위해 다른 서퍼가 끼어드는 서핑의 반칙)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냐"고 물었다. 서퍼는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며 동시에 총 모양의 제스처까지 해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총으로?"라며 말을 더듬는 장성규를 향해 서퍼는 "(실제 총이 아닌) 손 모양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장민호와 장성규는 안도하며 서퍼와 대화를 이어갔다.

포항에 자리를 잡은 서퍼의 이유는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서퍼는 대학교 졸업 후 미래를 고민하던 시기에 자기 고향인 포항에서 우연히 서핑을 접한 뒤 행복했다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서핑에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냐는 장민호 질문에 서퍼는 전혀 없다고 답하며 자기 삶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포항의 한 제철소 원료 부두 대장의 특별한 마음가짐은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그는 "쇠를 만들어 조국 근대화를 이루고, 제철소를 성공시켜 국가에 보답하자, 단 실패하면 '우향우'해서 영일만 바다에 빠질 각오로!"라며 포항 제철소의 남다른 3가지 정신을 언급했다. 비장한 그의 태도와 언변에 장민호와 장성규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부두 대장은 36년 회사 생활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22년 태풍 '힌남노'의 상륙으로 뽑았다. 당시 포항 제철소는 태풍의 피해로 인해 49년 만에 가동을 중단했다. 전문가는 복구 시간을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포항 제철소는 135일 만에 복구됐다. 부두 대장은 이 모든 것은 DNA에 새겨진 '우향우 정신'으로 전 직원들이 뭉쳐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전하며 포항 제철소에 대한 애사심을 드러냈다.

장성규는 포항 제철소에 입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포항 제철소 곳곳을 탐방하던 중 점심 식사 시간을 맞아 식당으로 온 장민호와 장성규. 인원이 많아 평균 20~30분 기다려야 된다는 말을 듣고 낙담한 것도 잠시, 이날 점심 식사 메뉴인 쌀국수를 보며 이들은 크게 환호했다.
이후 쌀국수 맛을 본 장성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쌀국수를 많이 흡입하는 장성규를 보고 장민호는 "이쯤 되면 입사해야 하는 것 아냐?"라고 묻자, 장성규는 "밥맛 보면 정말 입사하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2장1절'은 친숙한 이웃들의 개성 있는 인생사와 노래 실력까지 보여주는 새로운 형식의 길거리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한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