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까다로워진 영구채 조건...'콜옵션 1년 주기'
2024.06.30 12:03
수정 : 2024.06.30 12: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아시아나항공이 영구채 콜옵션에 대응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로 영구채를 찍었다. 콜옵션 주기도 2년에서 1년으로 줄였다.
6월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 26일 신종자본증권 성격의 전환사채(CB) 17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만기는 2054년 6월 26일로 30년물이지만 신종자본증권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성격 때문에 시장에선 영구채로 여겨진다. 표면이자율은 연 5.1%로 정해졌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2022년 6월 발행한 영구 CB(1750억원)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한 바 있다. 해당 CB는 표면이자율이 연 4.7% 수준이었고, 발행 후 2년마다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었다.
이번에 발행한 영구 CB의 조건은 이보다 촘촘하다. 콜옵션 행사 주기가 2년이었다면 1년으로 짧아졌다. 사실상 1년물인 셈이다. 콜옵션을 미행사할 경우 신뢰성에 타격을 입는 만큼 기업들은 고금리로 차환하거나 현금상환을 택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