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부산서 초대 국제AI영화제 개최… 8월 공모

      2024.06.27 16:37   수정 : 2024.06.27 18: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12월, 부산에서 인공지능(AI) 생성형 영화에 대한 첫 실험과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영화의전당은 오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제1회 부산국제AI영화제’를 개최한다.


영화의전당은 27일 오후 전당 더블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부산국제AI영화제에 대한 일정과 출품 과정, 심사 기준 등을 설명했다.



전당에 따르면 올해 처음 개최하는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제다. 앞서 국내에서 경북 구미 등에서 AI 영화제가 열린 바 있으나, 오직 AI만을 주제로 한 영화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당은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는 사전 공모를 거쳐 작품 출품을 받아 심사를 거친 뒤 상영작 15개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이후 그 가운데 수상작 4건을 선정해 총 2만 2000달러 규모의 상금을 시상한다.

출품 일정은 내달 1일 공식 공고가 나간 뒤 오는 8월 1일부터 그달 21일까지 공모가 진행된다. 공모작 기준은 러닝타임 최소 3분부터 최대 15분 분량의 영화영상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이어야 한다. 장르는 무관하되 지난해 이후로 제작된 작품만 출품 가능하다.

출품은 영화의전당 공식 홈페이지 내 출품 전용 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요령은 유튜브, Vimeo 등 심사용 스크리너를 업로드한 뒤 해당 URL을 함께 기입하면 된다. 단 출품작은 모두 비공개로 설정해야 하며 스크리너 링크와 비밀번호를 함께 기재해야 한다.

심사는 ‘작품성’ ‘대중성’ ‘독창성’ ‘기술 활용성’을 비롯한 요소를 종합해 예선 심사를 거쳐 1차 상영작을 선정하게 된다. 단 각 부문 심사결과, 적합한 수준의 응모작이 없을 경우 예정된 상영작 분량보다 적게 선정할 수 있다.

다만 출품자는 출품작에 대한 모든 저작권, 초상권을 취득한 뒤 출품해야 하며 이에 따른 문제 발생 시, 출품자가 법적 책임을 지게 돼 유의해야 한다. 1차 심사인 상영작 15편 심사는 오는 9월 이뤄져 그 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최종 수상작 4건은 영화제 폐막일 발표된다. 이번 영화제는 별도 출품비용이 들지 않는다.

김진해 영화의전당 대표는 “이번 영화제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제로 AI 영화·영상 콘텐츠를 발표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AI 기술로 작업에 도전하는 영화 제작자들에 활동 무대를 제공함으로 재능을 발굴하고 지원 토대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AI 기술의 영화 제작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세계 영화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