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찰 전날 외교장관 루스벨트함 방문..“美전략자산, 대북억제 메시지”
2024.06.28 00:59
수정 : 2024.06.28 00: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첫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에 참여키 위해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제9항모강습단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시찰하기 전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루스벨트함에서 열린 함상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강호필 함동참모차장 등 주요인사와 장병 250여명이 자리했다.
조 장관은 축사에 나서 “북한의 기습 무력 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운 수많은 미군의 희생에 감사를 표한다”며 “오늘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뤄온 데 한미동맹이 핵심적인 역할과 기여를 했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는 그러면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으로 한반도 정세가 여전히 엄중하다”며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강력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한미 확장억제력과 한미일 안보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는 강력한 힘을 통해서만 지킬 수 있다”며 “루스벨트함과 같은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가 강력한 대북 억제 메시지 발신에 기여한다. 한미 관계관들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