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 공동기획 시리즈 2024 ‘넛지’ 선정 공연 개최
2024.06.28 10:08
수정 : 2024.06.28 10:08기사원문
오는 7월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수림문화재단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수림 공동기획 시리즈 2024 ‘NUDGE(넛지)’에 선정된 4개의 예술단체가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공동기획 시리즈 ‘넛지’는 전통예술의 미래를 고민하는 예술가와 예술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수림문화재단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전통예술 장르 내 음악, 무용, 연희, 극 분야의 창작단체나 개인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행하였다.
2024 ‘넛지’에 함께하는 예술가(예술단체) 9팀은 7월과 11월 두 차례에 나누어 공연을 펼친다. 7월에 1차로 선보일 4개의 공연은 창작연희, 페스티벌, 음악적 실험이 가득한 콘서트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7월 6일 무대에 오르는 <연희 판타지아>는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은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의 작품이다. 창작연희를 소재로 한 어린이 가족극 단체인 광대생각의 신작으로, 기존에 선보였던 재담위주의 작품이 아닌 연주와 열두발 상모, 버나놀이 등을 활용한 창작연희 퍼포먼스다.
7월 13일에는 해금 아티스트 천지윤과 전통음악의 현대적 재창조를 보여주는 TARL의 프로듀서 락가, 여행사진작가 강병무가 협업하여 <해금, 노마드>가 진행된다. 몽골의 악기로 탄생해 늘 ‘유랑(Nomad)’하는 해금의 근원적 감상을 무대 위에 선보인다. ‘향’과 ‘흥’, ‘맛’이 어우러진 페스티벌 풍류도원으로 진행되어 김희수아트센터의 공간적 매력을 즐길 수 있다.
7월 20일, 클래식과 재즈, 한국음악의 정서를 아우르는 그레이바이실버의 <민족의 노래>는 오랫동안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예술을 꽃피워 온 우리 민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연이다.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민족’의 의미와 정체성에 대해 질문한다.
7월 27일, 작곡가 조훈의 <Acculturation/求音>은 다양한 음악적 경계가 만나고 충돌하며 조화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예술적 실험이다. 조훈은 다양한 음악 장르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서울대 국악 전공, 버클리음대 피아노와 작곡 전공,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재즈학 석사를 마치고 다시 서울대 음악학 박사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본인의 호기심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음악 요소가 어떻게 융합되고 변형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전통 기반 예술가들의 다양한 실험이 가득한 ‘넛지’는 올해 늦가을에도 계속된다. 11월부터 12월까지는 몸소리말조아라, 박선주, 악당, 김주슬기, 김상욱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