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관련 녹취록 공개... 고소인 “남는 것은 돈 뿐. 20억 안부른게 어디냐”

      2024.06.28 15:20   수정 : 2024.06.28 18: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진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측 변호사와 피해 아동 아버지가 합의금 액수를 놓고 대화하는 녹취록이 디스패치를 통해 28일 공개됐다.

이는 보다 직접적인 증거여서 사건을 새로운 국면으로 몰고가고 있다. 무엇보다 고소인에 대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고소인이 대부분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해당 녹취록에서는 “손흥민을 연루시키지 말라”라는 주장에 대해서 “손흥민 일이 아니어도 손 감독이 에이전시를 차려서 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아버지와 친 형이 연루되어있다. 합의하려면 돈이 중요하다. 이미지 실추를 생각하면 5억이 아깝느냐”라고 직접적으로 소송의 목적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연예인이 택시 운전수 뺨 한 대 대렸다고 2~3억씩 주고 합의하고, 00가 술먹고 사람을 때렸다고 5억 주고 합의하는 세상이다.
아는 기획사 동생은 5억 밑으로는 합의하지말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5억원은 심하지 않느냐”라는 손감독 측 변호사의 말에 A군 아버지는 “심하지 않다. 손흥민이 400억에 이적한다 만다 하는 세상이다. 축구협회에 넣으면 자격증 정지다. 손 아카데미 없애버리고 싶다. 언론도 막고 다 하는데 20억 원 안 부른 게 다행 아닌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명한 사람들이 합의할 거면 그만큼은 해야 한다. 이어 "세상에 안 알리고 좋게 합의한다고 하면 지금은 돈뿐이지 않냐"라고 거듭 강조했다.

"손흥민측은 어디에서 후원만 받아도 몇억씩 받는 사람이다. 그 사람들에게 5억이 돈인가"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쪽에서 5억을 준다면 내가 김 변호사한테 현금으로 1억 몰래 주겠다"고 뒷거래를 제안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5억원이라고 전달해라. 그쪽(아카데미)에서 연락 오면 3억까진 해드릴 용의가 있다.
그 밑으로 할 용의는 없다"며 합의 불발 시 끝까지 가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손 감독이 “잘못한 부분은 처벌받겠다”라며 3000만 원을 넘는 합의금에 대한 수용 불가 방침을 굽히지 않으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됐고, A군의 아버지는 해당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했다.


A씨는 손 감독과 손 코치 등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고, 현재 사건은 검찰로 송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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