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TP, 시민단체와 함께 ‘부산기업 상생투어’ 추진
2024.07.01 10:07
수정 : 2024.07.01 10:07기사원문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상생투어는 부산지역 기업과 시민단체가 만나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동반 성장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투어를 통해 ‘제엠제코㈜’ ‘대선주조㈜’ ‘㈜딜리버드코리아’ ‘㈜슬래시비슬래시’를 잇달아 방문해 기업 현장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먼저 제엠제코는 전력반도체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반도체 1호 기업’이다. 최윤화 대표는 기업 소개 뒤 전략산업으로써 전력반도체의 중요성과 항만을 비롯한 부산이 지닌 강점을 강조하고 청년 기술자 육성 등으로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요청했다.
이어 대선주조 견학 현장에서 차재영 상무는 90여년 역사를 소개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여러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 상무는 지난 2017년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했으며 부산 최초 ‘K-스마트등대’ 공장 및 전국 유일 식음료 분야 등대공장임을 소개했다.
이후 찾은 딜리버드코리아는 ‘크로스 보더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최근 떠오르는 지역 유망 스타트업이다. 한국 제품 선호도는 높아지나 회원가입부터 결제·배송까지 쉽지 않은 쇼핑 환경에 개발한 것으로, 현재 북미·남미·유럽을 중심으로 110여개 국가에서 사용하는 역직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끝으로 방문한 슬래비시슬래시는 모바일 환경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모바일 콘텐츠 솔루션’ 기업이다. 이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디즈니·포켓몬·워너브라더스·BTS 등과 콜라보 액세서리 제품을 생산, 작년 연매출 200억을 달성했으며 특히 최근 중기부의 ‘예비유니콘’에도 선정됐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부산기업이 시민의 삶을 함께 책임지고 있는 경제주체이자 협력 파트너임을 느낄 수 있었다”며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많은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이번 만남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상생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처음 기업과 시민단체의 만남을 추진했을 때 다소 어색해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지역 성장의 동력이 될 상생협력 파트너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기회로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기업이 함께 지속 가능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