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통가 "여름 홈캉스·가을 이사수요 잡아라"
2024.07.01 11:01
수정 : 2024.07.01 11: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름철 '홈캉스'에다 곧 다가올 가을철 이사 수요를 잡기 위해 부산 유통가 리빙시장 판촉 경쟁이 달아 오르고 있다.
부산 부전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최근 6층 리빙관을 전면 새단장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삼성전자는 기존 매장보다 면적이 약 30% 커졌다.
지난달 28일 사전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5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새단장 기념 최대 할인 등 프로모션도 풍성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엘지전자 역시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10층에서 '무드업 팝업 스토어'를 열고 추가 할인과 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수입 유명 가구 브랜드도 대폭 늘어난다.
노르웨이 프리미엄 수입 매트릭스 브랜드 '옌센', 프랑스 고급 가구로 유명한 '리네로제' 보날도 무이 등 이탈리아 수입 가구 편집 브랜드 '웰즈',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국내 페브릭 소재 소파 브랜드 '코네'가 새롭게 입점해 최신 가구 트렌드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만든 라운지 체어 등 개성 넘치는 가구를 선보이는 'USM/허먼밀러' 매장도 선보인다.
신규 입점을 기념한 특별 프로모션도 제공된다. 'USM/허먼밀러'는 10% 할인, 추가 기념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옌센'은 유명 한의사를 초청해 수면 클래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네로제'와 '웰즈'도 특별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이처럼 여름 시즌을 앞두고 유통가 가전 가구 시장이 뜨거워지는데는 7~8월이 연중 최대 판매가 이뤄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연중 가전 가구 판매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달은 7월로 나타났으며 10월과 8월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업계는 연중 최대 이사 수요가 몰리는 9월과 10월을 앞두고 가구 교체 등을 위한 사전 예약 구매가 집중되고 7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여름 찜통 더위와 장마에 대비하기 위한 냉방 가전을 찾는 수요도 이 시기에 최대로 몰리는 영향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이동현 라이프스타일 부문장은 "최근 리빙시장에도 트렌드 변화가 예전과 비교해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이슈와 인기 브랜드 도입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