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결정 도와주는 AI 개발한다
2024.07.01 14:29
수정 : 2024.07.01 14: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와 함께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을 결정할때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정책지능을 개발한다.
1일 ETRI에 따르면, AI 기반 정책지능은 가상의 국가경제 시뮬레이션 시스템에서 정책 모의 실험과 전망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재정데이터는 물론, 거시·미시데이터가 투입돼 동기화된다.
이를 통해 공공분야의 다양한 정책을 입안하는 데 있어 하나의 가상국가경제·사회 공통 프레임워크 상에서 현실에서 다루기 힘든 정책요소들을 가상에서 설정하고 실험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이로써 과학적이고 근거에 기반한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위해 ETRI와 오스트리아 IIASA가 AI정책지능 연구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가졌다. 정부 기능별 재정정책 의사결정을 위한 매크로 에이전트 기반 모델(MABM) 고도화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인구, 기후, 환경변화 등 글로벌 난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ETRI는 사회·경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국가의 재정 정책을 비롯, 공공 정책들을 제안 및 검증할 수 있는 정책지능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실 국가 경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 다양한 정책 실험이 가능한 가상국가경제 시뮬레이션, 최적 정책을 도출하기 위한 AI 기반 의사결정 그리고 재정·경제 디지털트윈 프레임워크 등의 기술을 개발 중이다.
ETRI는 △국가 경제·사회 현상 분석 및 예측 △국가 정책의사결정 인공지능 기술 △정책지능융합플랫폼 기술 관련 다수의 R&D 수행 및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IIASA는 시스템 분석을 통해 복잡한 문제를 다루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 개발을 목적으로 환경, 에너지, 기후변화, 경제, 기술 및 정책 등을 연구중이다.
ETRI 재정·경제정책지능연구센터 이연희 센터장은 "이번 기술협력 체결을 계기로 IIASA와 함께 복잡한 문제에 대한 시스템적 분석 및 예측의 과학화, 지속 가능한 정책지능 솔루션 개발을 위한 모델링 연구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IIASA 폴드나 세바스찬 연구그룹 리더도 "이번 양기관 간 협력체결은 최근 개발되어 통화정책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모델을 정부 기능별 재정정책 분석과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