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도 대용량 시대...롯데마트, 용량은 키우고 가격은 낮춘 대용량 '간바레 오또상' 출시
2024.07.01 15:19
수정 : 2024.07.01 15: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와 슈퍼가 국내 인기 사케(일본 청주)인 '간바레 오또상'을 대용량으로 기획해 지난달 27일부터 오프라인 채널 단독으로 출시했다.
1일 롯데마트와 슈퍼에 따르면 간바레 오또상은 1990년대 일본의 경제 불황기에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저가형 상품으로 출시된 사케다. 국내 출시 이후 저렴한 가격과 호불호가 없는 부드러운 풍미, 더불어 '아빠 힘내세요'라는 뜻의 직관적이면서도 긍정적인 상품명에 힘입어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일본술로 자리 잡았다고 롯데마트는 소개했다.
이번에 출시한 대용량 간바레 오또상은 저가형 사케라는 상품의 핵심 요소를 더욱 강화한 상품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900ml 팩상품과 비교해 용량을 2배 늘리면서도 100ml당 가격은 20% 낮췄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고물가로 지친 고객들에게 상품명의 의미처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물가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대용량 가성비 주류 상품군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큰 통 생막걸리와1.2L)'와 일본 위스키 '야마미네(1.8L)'가 대표적이다. 올해 6월에는 하이볼 위스키로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 높은 벤치마크 No.8 버번위스키(1.75L)도 대용량으로 내놨다. 야마미네는 출시 세 달 만에 초도 수입 물량이 완판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세욱 롯데마트·슈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지속되는 고물가로 시름하는 고객들에게 가성비 상품으로 힘이 되고자 '간바레 오또상' 1.8L 대용량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다양한 주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