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알리·테무 조사 마무리…처분 곧"
2024.07.01 17:35
수정 : 2024.07.01 17: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현황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1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알리와 테무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됐다"며 "다음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개인정보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 테무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 4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실태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중국 이커머스 업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내 매출액을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 위원장은 "실무적인 차원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회사의 영업규모를 파악하는 것이었다"며 "알리는 한국에서 그나마 비즈니스를 한 이력이 있는데 테무는 이력도 짧고, 급성장한 상황이라 영업 관련 기록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외에도 개인정보위는 월드코인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조사하고 있다. 고 위원장은 "월드코인은 실무 차원에서 거의 마무리 단계라 7월이나 한두달 사이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돼 조사에 착수했던 행정안전부(정부24)와 우리카드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용자 개인정보 점검 및 보호 조치 소홀 등의 이유로 카카오에 1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건에 대해서도 처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고 위원장은 "카카오가 여전히 유출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라며 "최종 처분서가 완료되는 대로 전달되면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